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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목구조 연구건물 짓는다

산림과학원, 목조연구동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당선작.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당선작.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지상 4층 지하 1층 구조 총건평 4400㎡ 규모의 국내 최초 목재이용 종합연구동이 만들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수원 산림유전자원부 내에 대형목구조 종합연구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위해 종합연구동 신축 설계공모를 추진했고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실시, 지난 달 29일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를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미추를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종합연구동 신축은 창의성·실용성을 고려한 연구 공간 확보를 목표로 하며 국내 최초로 기능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대형목구조물 연구동이 만들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림과학연구를 상징하는 목재 및 목구조를 적극 채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산림유전자원 분야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계 공모의 작품 선정 기준은 건축물로서의 예술성, 기능성, 경제성, 친환경성 등이다. 이번 설계공모의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목구조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기존 건물과 진입로를 재해석한 점이 특히 뛰어나다고 평했다.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선정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당선작 출품자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금년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설계결과에 따라 시설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축조에 들어가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태수 산림유전자원부장은 “목구조 종합연구동 신축을 통해 시설물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연구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대형 목구조건축물 축조의 시발점으로서 추후 국내 목조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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