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에 7천톤급 화물 들어섰다
국내 수입합판 유통회사인 미산우드(대표 이상원)가 지난 5월30일 경인아라뱃길(경인항) 일반화물부두(A) 운영사인 인터지스(대표 정표화)와 함께 동남아 노선 화물선 취항 축하기념회를 가졌다.
이번에 운항된 화물선은 총중량 7천톤급으로 경인항 입주업체인 미산우드의 합판을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하역했으며, 앞으로 경인항과 동남아 노선을 수시로 운항하며 중국하이난제도, 동남아 등지에서 화물을 선적해 인천터미널에서 하역, 보관해 전국의 화주들에게 배송할 계획이다.
미산우드는 인터지스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동남아 지역의 화물을 확보하고,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동 노선에 대한 취항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금년중 30만톤을 수송할 계획이고 향후 수송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화물선 취항을 계기로 경인항 일반화물부두(A)에는 미산우드를 비롯해 10여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추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경인항(인천) 배후물류단지(인천물류단지)의 현 분양율은 60%에 달하고 있으며, 분양 완료 후 입주업체들이 정상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경인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의 주력품목인 철재류 화물(빌렛 및 코일 등)을 주로 하역, 보관, 운송했으며, 2011년 10월 경인항 일반화물부두(A)를 운영한 이후부터 취급 화물에 대한 다각화 노력을 기울여 일반화물을 포함하여 정밀기기,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화물까지 유치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해운업계 불황여파로 해운물동량이 감소 추세임에도 지속적인 화물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 아라뱃길의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및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정부지원협의체의 첫 공식 KICK-OFF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아라뱃길의 효율적 관리, 해운·물류, 레저·관광 등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화물선, 여객선의 신규항로 개설, 항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 국내 물동량 창출을 위한 포트세일즈, 공동 마케팅 계획 등을 다뤘으며, 인터지스를 포함한 경인항 5대 운영사, 선주 및 화주들은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혜택이 협의체 운영을 통해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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