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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목 조림용 종자공급 확대

산림품종센터, 소나무·참나무류 채종원 새로 조성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원장 이갑연)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조림용 개량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채종원 19ha를 봄철 조림기간 동안 강릉과 춘천에 새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채종원이란 조림용으로 쓰이는 우량한 종자를 생산하는 임지를 말하는데, 이번에 조성한 채종원에서는 경제림 조성을 위한 소나무와 참나무류 종자를 공급하게 된다.


소나무와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유 수종이다. 강원도와 경북지방에서 생산되는 소나무(금강송, 춘양목)는 문화재 복원이나 한옥 건축에 쓰이는 고급목재이며,  참나무류 역시 고급 용재로 쓰인다. 특히 참나무류는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나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 유망한 수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종이다.


산림품종센터는 형질이 우수한 조림용 종자생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채종원을 조성·관리하고 있는 산림청 소속기관으로, 1968년부터 충주, 태안, 제주 등지에 63개 수종, 749ha의 채종원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한 조림용 종자는 지금까지 총 21만kg으로 이는 29만ha의 산림을 조성할 수 있는 양이다.


센터 이갑연 원장은 “전국에서 생장이 좋고 수형이 뛰어난 소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를 선발해 유전적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는 접목증식(복제) 방법을 이용해 채종원을 조성했다”면서 “우리나라 산림을 경제림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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