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 가까운 세월을 DJ로 활약했던 고(故) 이종환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콘서트는 ‘배철수’가 진행을 맡고 그가 운영했던 통기타 음악의 산실 ‘쉘부르’ 출신의 ‘쉐그린’, ‘김세화’, ‘최성수’를 비롯해 ‘조영남’, ‘김세환’, ‘김수희’ 등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오프닝 타이틀로 유명한 ‘Merci Cherie’와 <밤의 디스크쇼>의 타이틀 ‘Adieu Jolie Candy’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고,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의 디제이를 맡고 있는 가수 ‘윤하’도 출연하여 ‘조덕배’의 ‘꿈에’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 가수들의 공연 외에도 그들이 기억하는 ‘이종환’에 대한 추억들을 들려주었고, ‘김완선’, ‘스윗소로우’, ‘이치현’ 등 후배 가수들의 영상 편지도 만날 수 있다.
‘김수희’는 “이종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너무합니다’ 발표 이후 너무 반응이 없어서 가수 생활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라디오에서 ‘이종환’이 이 곡의 가수를 찾는다고 말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고인과의 첫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평상 시 자신이 묘비명을 ‘웃다 죽다’라고 하겠다고 말했던 ‘조영남’은 MC ‘배철수’가 ‘이종환’에게도 묘비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워낙 잘 노시던 형님이시니 ‘잘 놀다 죽다’라고 추천한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배철수’에게는 “노숙자처럼 살다 왕처럼 죽다”라고 묘비명을 추천해 ‘배철수’에게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DJ 고(故) 이종환을 추모하는 특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