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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뮤직, 고(故) 이종환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 90분 특별 방송!!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MBC뮤직에서는 지난 5월 말 별세한 이종환 추모 콘서트 <리멤버(Remember) 이종환>을 오는 27일(토) 밤 10시 30분에 90분간 특별 방송한다.
 
50년 가까운 세월을 DJ로 활약했던 고(故) 이종환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콘서트는 ‘배철수’가 진행을 맡고 그가 운영했던 통기타 음악의 산실 ‘쉘부르’ 출신의 ‘쉐그린’, ‘김세화’, ‘최성수’를 비롯해 ‘조영남’, ‘김세환’, ‘김수희’ 등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오프닝 타이틀로 유명한 ‘Merci Cherie’와 <밤의 디스크쇼>의 타이틀 ‘Adieu Jolie Candy’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고,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의 디제이를 맡고 있는 가수 ‘윤하’도 출연하여 ‘조덕배’의 ‘꿈에’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 가수들의 공연 외에도 그들이 기억하는 ‘이종환’에 대한 추억들을 들려주었고, ‘김완선’, ‘스윗소로우’, ‘이치현’ 등 후배 가수들의 영상 편지도 만날 수 있다.
 
‘김수희’는 “이종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너무합니다’ 발표 이후 너무 반응이 없어서 가수 생활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라디오에서 ‘이종환’이 이 곡의 가수를 찾는다고 말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고인과의 첫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평상 시 자신이 묘비명을 ‘웃다 죽다’라고 하겠다고 말했던 ‘조영남’은 MC ‘배철수’가 ‘이종환’에게도 묘비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워낙 잘 노시던 형님이시니 ‘잘 놀다 죽다’라고 추천한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배철수’에게는 “노숙자처럼 살다 왕처럼 죽다”라고 묘비명을 추천해 ‘배철수’에게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DJ 고(故) 이종환을 추모하는 특별 방송 은 27일(토) 밤 10시 30분에 MBC뮤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