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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임주환, 강소라에게 전과 고백, 비밀의 상자 드디어 열었다!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임주환이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비밀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강소라에게 자신의 전과를 고백하고 만 것이다.
 
26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정지우 극본, 신윤섭 연출, 제작 (주)신영이엔씨)에서는 공준수(임주환)가 나도희(강소라)에게 10년간 감옥에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는 도희에게 강수를 둔 것이다.
 
도희는 현석(최태준)으로부터 준수가 자신의 형이며, 동생과 삼각관계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아 스스로 물러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 현석은 그런 도희에게 “불쾌한 것 이해하며, 앞으로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 현석에게 준수가 10년간 외항선을 타게 된 이유를 묻는 도희. 형의 마음을 이해하는 현석은 “그건 형 자신 외엔 누구도 말해줄 수 없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동생에게 자신을 양보하려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도희는 준수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그리고 “난 널 포기할 마음이 없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보내주겠다”며 “BY로 들어와 스스로 강해져서 나에게 똑바로 걸어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준수가 자신을 잡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신분의 차이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
 
도희를 더 이상 포기하게 만들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준수. “나는 BY를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운을 띄운 그는 몇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도 취업이 안 된 이유는 전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힘겹게 고백했다. “사람을 죽였고, 그래서 10년간 감옥에 있었다”며 무릎을 꿇고만 준수. 도희도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갔다.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순수한 남자 준수가 살인을 저질렀을 거란 상상을 누가 했을까.
 
동생 현석을 대신해 살인범을 자처하고 10년 간 감옥에서 복역하다 모범수로 가석방된 자신의 과거. 그는 이 중 동생을 대신했다는 대목만을 제외한 채 살인죄를 지었다고 고백했다. 진실이 아니지만 진실로 만들어버린 준수다.
 
이에 ‘못난이’ 커플을 응원해왔던 시청자들은 도희의 선택에 희망을 걸고 있는 눈치다. 도희는 그동안 준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줬고, 준수의 착한 마음과 성실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과연 준수와 도희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 더욱 성숙해져가는 못난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 남자의 대가 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사랑을 보여주는 ‘못난이 주의보’는 평일 저녁 7시2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