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그룹이 최근 1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정밀화학 공사장 물탱크 파열 사고의 책임을 물어 박기석(59)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번 인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건회 삼성그룹 회장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후임 대표에 박중흠(59)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안전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 집행 등 안전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하는 한편 사고원인을 조사해 책임있는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26일 울산시 삼성정밀화학내 신축 공사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넘어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