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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연예인 엄마, 아빠보다 더 잘나가는 스타 2세들이 있다?!
최근 스타 2세들의 돌풍이 거세다. SBS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부터 MBC ‘일밤-아빠 어디가’까지 스타 2세들의 순수한 매력에 시청자들이 홀딱 빠졌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입담과 통통튀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무공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을 내세운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스타 2세들도 뜨고 있다. 스타 부모의 후광을 입고 스타 2세가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의 유명세로 스타 부모가 더욱 인기를 끌게 된 것. 한마디로 잘 나가는 아이 덕에 부모 어깨가 쫙 펴진 셈이다.
▲ 아이 유명세로 부모까지 호감도 쑥쑥!
최근 주말 안방극장에서 가장 ‘핫’한 예능 스타는 단연코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윤후다. 2013년 상반기를 가장 후끈하게 만든 스타 주니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남자 그여자’, ‘술이야’, ‘다시와주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 윤민수의 아들이기도 하다. 기존까지 윤민수를 그룹 바이브의 메인보컬로만 기억해왔다면, 윤후의 맹활약으로 인해 전국민적으로 ‘윤후아빠’라는 타이틀을 단숨에 알리게 됐다.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민수는 “내가 15년간 활동을 했지만, 결국 윤후 덕에 한방에 떴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후는 광고계도 섭렵했다. 일명 ‘먹방’으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인 윤후는 최연소 먹방스타로 이름을 떨치면서 ‘농심 짜파게티’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레 LTE 워프’, ‘삼성 버블샷3’ 등 다양한 광고 및 온라인 영상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또 최근에는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의 광고 모델로도 나서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아빠 어디가’가 낳은 또 하나의 스타 2세가 있다. 바로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다. 귀여운 엉뚱함과 특유의 하회탈 미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준수도 최근 잇따른 기업들의 광고계 러브콜을 받으며 종횡무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진행한 CJ에듀케이션즈의 한글 학습 프로그램 ‘나는생각 한글’ 촬영 현장에서는 아빠 이종혁과 함께 미모의 엄마까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준수의 생애 첫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출연해 전혀 낯설거나 어색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의 ‘프리몬트’ 광고 모델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바쁜 일정 속에 생애 첫 팬사인회도 갖는다.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CJ에듀케이션즈 부스(A940)를 방문,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나는생각 한글’ 후속제품인 ‘나는생각 사고력’, ‘잉글리시팝(English POP)’ 전달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배우 이종혁의 교육 철학, 노하우 등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성동일, 성준 부자는 ‘올레 LTE 워프’, 김성주, 김민국 부자는 ‘농심 짜파게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 스타 2세 넘어 당당히 스타로 우뚝
스타 2세 예능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한 스타 주니어들은 ‘OOO의 2세’라는 타이틀을 벗고 당당히 스타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스타는 아나운서 박찬민의 막내 딸인 박민하다. 올망졸망 귀여운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똑소리 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박민하는 광고계는 물론 드라마 러브콜로까지 이어졌다. KBS 2TV ‘불굴의 며느리부터 MBC ‘신들의 만찬’, SBS ‘야왕’까지 두루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영화 ‘감기’에서 주인공 수애와 모녀로 호흡을 맞추며 점차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로 먼저 유명세를 떨친 김동현도 예능계 꿈나무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다. 2004년 김구라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동현은 어느덧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베테랑. 이제는 아빠 김구라를 능가하는 재치있는 입담과 끼를 선보이며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는 최장수 키즈 리얼 버라이어티 투니머스 ‘막이래쇼’에서 터줏대감 MC로 맹활약을 펼치며,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MBC 드라마 ‘메이퀸’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JTBC의 ‘유자식상팔자’에 아빠 김구라와 함께 출연하며 한껏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