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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까지 후련해지는 유쾌한 무대와 화련한 퍼포먼스, 흥겨운 노래가 가득한 뮤지컬<그리스>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로 8년간 롱런하고 있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 존 주연의 영화흥행을 시작으로 그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수없이 많은 광고와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을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시 소녀들의 ‘로망’이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였던 시절에 청춘의 활기를 그려 넣은 뮤지컬 ‘그리스’는 장장 150분의 꽤 긴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정에 젖은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로큰롤 리듬에서 묻어 나오는 청춘의 활기찬 열기와 재치 있는 웃음 또한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만한 10대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관객이 현재 살고 있는 시대와 공간에 상관없이 <그리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래서 뮤지컬<그리스>는 10대의 딸과 50대의 아버지가 함께 보아도 전혀 어색함 없이 극 중의 주인공들과 함께 웃고, 운다.
무대 위의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그리고 내 친구의 이야기이기에 뮤지컬 <그리스>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를 관람하고 난 후, 관객들은 하나같이 <그리스>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에 진심 어린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 보통의 체력과 실력으로는 감히 소화해 내기 힘든 안무들이 2시간 반 동안 계속해서 이어지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특히 파티나 공원 장면, ‘Greased Lightning’ 장면과 같은 장면의 군무는 누구나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멋있다.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딱딱 맞는 군무와 하나의 서커스를 보는 듯한 화려하고 어려운 안무에 관객들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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