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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부터 발끝까지 가을을 만끽 해 보자.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가을이 어느덧 훌쩍 우리 곁으로 찾아 왔음을 알 수 있게 만든다. 패션 피플이라면 지금 같은 간절기 시즌부터 가을과 겨울을 생각한 ‘잇 아이템’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기 마련. 이런 이들을 위해 가을을 담은 컬러 아이템으로 완성하는 방법을 알아 보자.

스타일을 완성하는 키워드로는 역시 컬러를 빼 놓을 수 없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컬러에 따라 분위기는 180도 변할 수 있기 때문. 봄에는 비비드 컬러, 여름에는 화이트와 블루, 겨울은 그레이와 블랙 등 모노톤 컬러가 계절을 대표하는 트렌디 컬러. 그리고 요즘 같은 가을에는 브라운과 카키, 버건디 컬러를 빼 놓고는 패션을 논할 수 없다.

가을과 닮은 컬러 브라운 컬러로 무장한 루즈한 재킷, 내추럴한 매력이 넘치는 트렌치 코트, 클래식한 스타일의 백과 슈즈 등의 아이템은 특유의 지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카키 컬러 역시 마찬가지. 그린 계열이지만 한 톤 다운되어 차분한 느낌을 주는 카키 컬러는 어떤 색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 카키 컬러 재킷이나 야상은 빈티지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카키 백과 구드의 경우 잔잔하지만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앤클라인 한 관계자는 “가을 트렌디 컬러 중 붉게 물든 단풍 잎을 연상케 하는 버건디 컬러는 가을 컬러 중 가장 강렬하다. 겨울 시즌 모노톤의 아우터를 많이 활용한다고 생각하면 버건디 컬러 아이템은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활용도가 가장 높다. 버건디 컬러로 된 백이나 슈즈 등 포인트 아이템도 좋지만 레더 소재로 된 원피스나 스커트 등의 아이템은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포인트도 줄 수 있는 훌륭한 가을 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라우드무트, 앤클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