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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직원들 '조손가정' 장학금 지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 직원들이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조손가정(65세 이상조부모와 손자로 구성된 가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기철 위원장과 노동조합 간부들은 9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방문,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노동조합은 앞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사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전국의 조손가정 6세대를 대상으로,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의 조손가정은 서울(종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 경기(양평종합사회복지관), 강원(홍천군장애인복지관), 영남(산청군건강가정지원센터, 울진군노인요양원), 호남(해남군장애인복지관) 등 지역 사회복지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선정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기철 위원장은 "론스타 투쟁 당시 100만인 서명을 포함, 저희가 어려울 때 도와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고민해 왔다"며 "지금까지 나름대로 다양한 활동을 해 왔지만 앞으로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잘 자라 우리사회의 훌륭한 동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인 원경 스님은 "외환은행 직원들이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불꽃 속의 연꽃과 같이 소중한 마음들이 더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