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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로고스 필름) 15회 분은 시청률 20.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4회 방송분 보다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연속 15회 동안 월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고수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도한(주상욱)이 피해 아동을 다시 공격하기 위해 병실을 찾아온 묻지마 살인범(유재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칼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한은 환아를 무사히 피신시킨 후 맨몸으로 살인범을 제압하다 치명상을 입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극중 어린 영서는 엄마와 공원에 나갔다가 묻지마 살인범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던 상황. 김도한을 비롯해 박시온(주원)과 차윤서(문채원) 등 소아외과 의국원들은 긴급하게 수술을 행했고 영서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살인범에 대한 트라우마로 외상 후 스트레스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영서는 청진기조차 무서워하며 겁에 질렸다. 형사들이 범인에 대해 묻자 몸을 덜덜 떨기까지 했던 것.
이에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들은 조언을 토대로 귀여운 청진기를 이용, 서서히 영서가 안정을 되찾도록 노력했다. 원칙만을 강조해왔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것. 결국 김도한과 박시온, 차윤서의 보살핌으로 영서는 입을 열었고 “수염.. 왼쪽 눈썹 위에 상처.. 수염.. 왼쪽 눈썹 위에 상처”라며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냈다. 영서의 증언을 들은 김도한과 박시온, 차윤서는 형사에게 범인이 다시 공격할 것에 대한 걱정을 전했던 터. 하지만 김도한이 “일단 서영이가 범인 얼굴을 알고 있단 얘긴데.. 위험하진 않겠습니까?”라고 묻자, 형사는 “묻지마 범죄자들은 보통 도망가면 끝이에요. 자기 얼굴 안다고 와서 다시 해치고 그런 경운 없었어요”라고 단언하며, 영서를 위한 보호요청을 일축했다.
그러나 영서가 입원한 이후 성원대학병원에 잠입해 시시각각 분위기를 살폈던 묻지마 살인범은 영서가 자신을 기억해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영서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병실에 몰래 숨어들었다. 이때 살인범의 뒷모습을 목격하고 수상쩍어하던 박시온이 병실의 문을 열었던 것. 순간 영서는 “저.. 저 아저씨.. 저 아저씨...”라고 외치며 두려워했고, 박시온은 “아저씨가 영서 저렇게 만든 사람입니까?! 아저씨..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정말정말 나쁜 사람입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우연히 살인범과 마주쳐 지나갔던 김도한도 살인범이 장갑을 끼고 있던 것을 기억해내고는, 다시 영서의 병실로 되돌아왔다. 그리고는 살인범에게 몸을 던지는 육탄전을 벌였던 것.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빨리 영서 데리고 나가!!”라며 살인범을 맨몸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살인범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던 김도한이 힘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살인범은 칼을 꺼내들고 김도한의 복부 옆쪽을 내리 꽂았다. 김도한의 의사가운 위로 빨갛게 피가 배어나오며 위기감을 증폭시킨 상태. 치명상을 입은 김도한의 목숨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 마지막...너무 무서웠다. 우리 김도한 선생님 제발 좀 살려주세요!!할일이 너무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안타깝게 겪은 아이와 엄마, 그리고 주상욱! 무신경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듯!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날카롭게 현실을 담아주신 작가님...대단합니다!”, “주상욱, 살아나시겠죠? 저에게 남겨줄 감동이 아직 많겠죠?”라고 다양한 소감들을 쏟아냈다.
한편 15회 방송 분에서는 예전 관계를 회복한 후 다시 알콩달콩해진 박시온(주원)과 차윤서(문채원)의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박시온은 진심이 담긴 위로의 포옹을 차윤서에게 건넸던 상황. 당황한 차윤서는 박시온을 떼어냈지만 박시온은 “선생님께서도 저 위로해 주실 때 안아주셨습니다”라며 사심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차윤서가 웃으며 전처럼 편하게 지내자고 제안했고, 박시온 또한 흔쾌히 받아들였던 것. 박시온과 차윤서는 박시온이 직접 요리한 정체불명의 ‘잔파게티’를 먹으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등 추억을 쌓아갔다. 그런가하면 박시온이 유채경(김민서)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격한 차윤서가 귀여운 질투를 내비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달달한 러브라인 전개를 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