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취업난 속에 구직자들이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대거 몰리면서 입사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회사가 속출하고 온라인 접수시스템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
LG전자는 대졸 신입사원 입사지원서 접수 마감일인 23일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후 한때 회사 웹사이트 접속이 차질을 빚자 접수 시한을 25일 밤 11시까지 늦추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2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입사지원서 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5500명 채용에 최소 5만명 이상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하반기 대졸 채용 접수를 끝낸 현대·기아자동차는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고 KT는 150대 1, 현대중공업그룹은 64대 1의 입사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