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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납품 중소기업 23.9% '갑의 횡포' 경험"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동반성장 대상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납품가 후려치기'를 비롯해 불공정 거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2013 부당 납품단가 인하 행위 현장조사'에 따르면 동반성장 대상 대기업 72곳에 납품하는 1차 협력사 902곳 가운데 23.9%인 216곳이 최근 1년 이내 불공정 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44.4%)과 정보(30.6%) 분야에서 불공정 거래가 심각했다. 반면에 자동차 분야는 19.6%로 낮은 편이었다.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일정비율로 정기 납품단가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한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다

또 낙찰가보다 낮은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경우도 2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