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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황정음+배수빈, 폭풍 오열 '시청자 가슴 먹먹' 배수빈, 운명의 장난에 무릎 꿇다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배수빈이 굵은 눈물을 쏟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비밀문화전문산업회사,콘텐츠K 제작) 2회에서는 황정음이 연인 배수빈을 대신해 감옥에 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도훈(배수빈)은 유정(황정음)에게 자신이 배당받은 사건 파일을 건넨다. 이는 파일 속 뺑소니 피의자란에 유정의 이름과 사진이 적혀있는 것. 이에, 유정은 "억울한 일 당하면 이거 들고 오라고 한 말 기억나?"라며 도훈에게 네잎크로버를 내보였다. 이는 두 사람의 사랑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물품 중의 하나.

그는 이어 "난 오빠를 믿어. 도와줘"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걱정하는 도훈에게 "내 꿈은 오빠가 있어야 이룰 수 있는 거야. 사랑해, 나보다 더"라며 가슴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로 인해 결혼이란 일륜지대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검사와 피고로 바뀌게 되는 '운명의 장난'이 시작된 것.

특히, 이 날은 보는 이마저 가슴 시린 황정음과 배수빈의 폭풍 오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연인에서 검사와 피고로 바뀌게 된 황정음과 배수빈. 황정음은 배수빈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감옥행까지 마다하지 않은 결여한 의지를, 배수빈은 그런 황정음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진한 눈물 연기로 표현하며 브라운관을 촉촉하게 적셨다.

특히, 황정음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운명의 장난'과 함께 이제 막 검사가 된 사랑하는 남자에게 뺑소니범이라는 꼬리표 대신 이를 덮어주고자 자신이 감옥행을 자처하는 모습은 '순정 억척녀' 유정 캐릭터의 진면목을 보여줌 동시에 시청자 몰입도까지 극대화 시켰다는 평이다.

황정음과 배수빈의 폭풍 오열에 네티즌들은 "황정음-배수빈 연기 몰입 굿", "황정음은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듯", "보는 내 가슴이 절절하네", "저런 배수빈이 황정음을 배신한단 말이지? 배수빈이 그릴 배신의 아이콘도 기대!",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