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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상미당 정신'으로 식품업계 창조경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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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설탕 없이 발효되는 무설탕 식빵은 SPC그룹의 '상미당 정신'으로 만들어낸 대표적 제품이다.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PC그룹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 기조에 맞춰 '상미당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상미당 정신'은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68년간 제빵업에만 종사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빵의 길을 열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파리바게뜨가 새롭게 선보인 무설탕 식빵은 '상미당 정신'으로 빚어낸 '창조식품'의 선두주자다. 파리바게뜨는 SPC 제빵연구소가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특수공법으로 설탕 없이 발효되는 식빵의 시대를 열었다. 식빵을 만드는 데 필수 요소로 여겼던 설탕을 과감히 뺐다. 제조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당까지 제어한 무당(無當) 식빵은 그 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아이디어다.

SPC그룹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산학협력에도 힘을 쓰고 있다.

SPC그룹은 2011년 9월 서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에스앤에스데어리'를 설립하고 유제품 연구개발을 실시했다. 첫 결실로 지난 해 7월 우유 제품인 '밀크플러스'를 출시했고, 지난 4월에는 두 번째로 '요거트플러스'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공액리놀레산) 함량이 일반 우유나 요거트에 비해 약 2배 더 함유 돼 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밀크플러스와 요거트플러스, CLA 식빵은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공헌까지 확대한 선진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서울대 학생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최근엔 '밀크플러스'로 반죽한 '밀크플러스 우유 식빵'을 내놓기도 했다. 일반 우유식빵보다 4배 가량 높은 우유 함량으로 우유식빵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고품질의 원료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전국의 농가 11곳(전라도 4곳, 경상도 3곳, 경기도 2곳, 강원도 1곳, 제주도 1곳)과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SPC그룹은 푸르메재단, 서울시와 함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는 제품 생산부터 서빙, 소비자 응대까지 장애인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