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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사이언스오픈랩’은 10월 5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서울, 대전 소재 대학교 및 연구소의 총 12개 과학연구실에서 10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총 200명의 여고생을 초청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 인재양성을 통한 과학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내 일반계 여고생의 이공계 진학비율은 35%다. 전체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중 여성비율은 약 17%에 그칠 정도로 과학분야에 젊은 여성 인재 유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 특히 과학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여학생들의 잠재력을 살피고, 선배 여성 과학자들의 만남 및 체험 연구실습을 통해 향후 과학자로서의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사이언스오픈랩’은 과학 교사의 추천과 자기추천서 지원을 통해 선발된 200여 명의 여고생들이 참여한다. ‘소녀, 과학자를 만나다’ 컨셉에 따라, 여고생들은 12개 우수 여성과학자 연구실을 방문하여 60 명의 지도교수 및 연구원들과 만난다. 이들은 뇌과학, 유전자학, 면역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에 걸쳐서 실제 연구가 진행중인 각 연구실에서 반나절 동안 연구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실제로 체험연구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과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다. 참가자 여고생 전원에게는 여성 과학자들의 지침이 담긴 [차세대 여성과학자를 위한 10가지 조언] 책이 전달된다.
로레알코리아 리차드 생베르 사장은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12년간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을 진행하면서 유망한 여성 과학자들이 과학계의 중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왔다. ‘사이언스오픈랩’은 한 발 더 나아가, 여성 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과학계로 젊은 인재들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 과학 지혜기부 활동이다.”고 설명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이경림 회장은 "과학자로서 현장에서 젊은 인재의 과학분야 유입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시도, 더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고민해왔다. ‘사이언스오픈랩’은 실제 대학 연구실에서의 생생한 체험 실습과 현장 멘토링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북돋아 주고 진로설정에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와 미래의 여성 과학자들의 만남이라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