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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경기침체와 SPA 브랜드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이 디자인 차별화와 이색 마케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최홍성)이 전개하는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지컷(g-cut)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N°21(넘버 투웬티원)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지컷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이번 가을겨울 캡슐컬렉션을 출시했다.
N°21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Alessandro Dell'Acqua)가 2010년 런칭한 브랜드로, 모던하면서도 독특하고 매우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가 국내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지컷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경쟁 브랜드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게 됐다.
지컷은 캡슐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이달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커피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 ‘빈 브라더스’와 함께 팝업 카페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빈 브라더스’의 바리스타들이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 시 정각에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시연하고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주)연승어패럴(대표 : 변승형)의 글래머러스 섹시 캐주얼 브랜드 ‘GGPX’(www.ggpx.co.kr)는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프리미엄 아우터라인 지텔리아(G-TELLIA)를 출시했다.
글래머러스 섹시 이미지의 GGPX와 고급스럽고 화려한 감각의 스와로브스키가 만나 기존 패딩 상품의 디자인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급 아우터 10종을 선보였다.
인디밴드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도 눈에 띈다.
대현(대표 : 신현균, 신윤건)이 전개하는 여성캐주얼 ‘씨씨콜렉트(CC collect)는 외국인 남성 5인조 인디 락 밴드 ‘유즈드 카세트(USED CASSETTES)’와 콜라보레이션 음악을 선보인다. 유즈드 카세트는 미발표곡에 ‘씨씨콜렉트’의 브랜드 감성을 담아 경쾌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했으며, 이 음악은 캠페인 동영상으로도 제작됐다.
김주현 지컷 마케팅담당 과장은 “SPA, 수입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차별화 된 디자인과 감성이 중요하다”면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