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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 vs 파이톤, 당신의 가을 스타일을 책임질 가방은?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여느 때보다도 악어피 문양의 와니 패턴과 뱀피 문양의 파이톤 패턴을 적용한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 피혁의 경우 워낙 고가인데다 관리도 까다로워 구입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엠보싱 처리한 소가죽 아이템을 선호하는 고객이 특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가공 기법 덕에 악어와 뱀피를 쏙 빼닮은 제품들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에서도 매년 감각적인 스타일의 패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 ‘일 비종떼(IL BISONTE)’는 이번 시즌 가공되지 않은 세미 베지터블 가죽에 악어 패턴을 엠보싱 처리하여 가죽 고유의 질감에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핀란드 럭셔리 패션 하우스 ‘마리아꾸르끼(MARJA KURKI)’에서도 파이톤 엠보 처리한 클러치 백을 선보이며 소가죽 소재만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 시켰다.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 앤 라운지(rouge & lounge)’에서도
파이톤, 와니 패턴 백은 스타일링 하기에 다소 어려운 아이템이지만 얇은 니트나 리넨 셔츠 등 부드럽고 유연한 옷과 매치한다면, 무늬와 질감이 더욱 돋보여 올 가을 당신의 룩을 더욱 에지 있게 완성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