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
정 회장은 21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라 현대차 러시아공장과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 총괄 법인을 찾아 업무 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7월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답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품질 대비 저평가 돼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높아진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최근 현대•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강화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생산법인인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며, 현지 공급 부족 상황 해결을 위해 해외 공장의 적기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정 회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9개월 만으로 당시 정 회장은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