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배우 이지아가 2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감독 손정현 / 극본 김수현)에서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전직 쇼호스트 ‘은수’로 변신한 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딸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엄마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사랑스러운 아내로서의 매력도 어필하며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지아는 2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버하지도 않았고 하염없이 절제시키지도 않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순식간에 은수로 녹아 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어제까지 브라운관에 출연했던 배우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까지 불식 시켰다.
또한, 이지아는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상하듯 사랑스럽고 애교 많지만 강단 있는 은수로 변신해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앞으로 또 어떤 공감을 이끌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