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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이현석, 8년 만에 전국투어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천재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이 8년 만에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
 
지난 11월 11일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이현석은 내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도는 전국투어를 연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05년 정규 5집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단독공연으로 그동안 이현석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세호(보컬, 기타), 한철재(베이스), 이원식(드럼)과 함께 한다.
 
이번 전국투어는 이현석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기도 하다. 최근 발매된 20주년 기념 앨범은 이 당초 20주년에 맞춰 지난해 발매 예정이었으나 원곡의 재녹음과 리마스터링 과정이 길어지고 추가로 수록된 신곡 작업 등으로 올해 11월에서야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자연스럽게 20주년 기념 공연도 내년 1월부터로 미뤄진 것. 전국투어에서 이현석은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개털이야’ ‘해피데이 에브리데이’(Happyday Everyday) 등의 신곡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석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변하기 마련이지만 연주는 변치 않으며 더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현석은 그동안 이현석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다양한 페스티벌 및 공연을 쉼 없이 펼쳐왔으며 데뷔 20년이 넘은 현재도 매일 꾸준히 5시간 이상씩 기타 연습을 하는 연습벌레로도 유명하다.
 
공연 관계자는 “이현석 씨 특유의 소름끼치는 속주 기타 연주와 20년차 내공이 녹아든 완벽한 테크닉,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차원이 다른 라이브 무대를 연장에서 직접 감상할 기회가 될 것”라며 “순수한 음악인을 고집해 온 그의 장인으로서의 삶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현석의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4곡의 신곡과 최근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학창시절’을 비롯해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4장의 앨범과 1장의 이현석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중 그가 가장 아끼는 32개의 트랙이 엄선돼 두 장의 CD에 담겼다. 이현석은 총 1년간에 걸쳐 이번 앨범에 수록된 거의 대부분의 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