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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태경이 ‘베르테르’ 역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부드러운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순수 청년 ‘베르테르’에 제격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롯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란 해바라기를 한 아름 안고 있는 임태경의 모습에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003년 당시, 뮤지컬 <베르테르> 무대에서 순수하면서도 슬픈 내면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엄기준은 더욱 성숙하고 깊이감이 더해진 연기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질풍노도의 감정이 폭발하는 ‘돌부리신’에서 엄기준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여과없이 쏟아내며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스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16일 일부 팬들을 대상으로 연습실을 공개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2013년 새로워진 <베르테르>를 가장 먼저 만나 본 팬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열연과 이전과는 다른 새로워진 무대 구성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오픈 리허설을 통해 한층 더 배우와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와 더불어 12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 겨울만큼 더욱 진해진 서정성으로 올 겨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짙은 사랑의 여운을 남길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12월 3일부터 1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번호: 1588-0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