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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시선 너머><나 나 나: 민낯 프로젝트>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주의적 시각과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왔던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건축학개론> 등을 만들어낸 명필름이 제작한다.
최근 JTBC 화제의 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의 주인공 채송하 역으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염정아는 <카트>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마트의 베테랑 계산원 ‘선희’ 역을 맡아 평범하지만 강인한,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로열CF퀸’, ‘스타일 완판녀’ 등의 수식어를 달았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생애 처음 마트 조끼를 입은 계산원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연가시>, <숨바꼭질>을 연속 성공시키며 흥행퀸으로 자리잡은 문정희는 싱글 맘 ‘혜미’ 역을 맡아 연기력의 정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기 몫은 똑 부러지게 챙기고 실리를 명확하게 따지는 ‘혜미’는 계산원들을 리드하면서 뜨거운 우애를 나누게 된다.
김영애는 청소원들의 구심점이자 따뜻한 마음씨의 ‘순례여사’ 역할을 맡아, 특유의 온화함으로 관객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2009년 <애자>를 통하여 ‘국민엄마’에 등극한 김영애는 현재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노동조합의 청일점 ‘동준’ 역은 김강우가 맡았다. 2007년 <식객>을 흥행시킨 이후로 최근 개봉작 <결혼전야>와 2014년 개봉예정작인 <찌라시>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강우는 연기인생 최초로 가장 많은 여성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증된 연기파 배우들에 더하여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최근 앨범 판매량 100만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앞두고 있는 대세 아이돌 그룹 EXO의 디오가 ‘선희’의 고등학생 아들 ‘태영’ 역을 맡아 연기 신고식을 치르게 된 것. 염정아와 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될 디오는 영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연기파 스타들과 신예가 대거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트>는 12월 하순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프리 프로덕션 중이다. 크랭크인과 동시에 ‘펀딩21’(www.funding21.com)을 통하여 제작비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