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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은 먼저 영화 ‘베테랑’의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베테랑’은 부당거래와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재벌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 유아인은 경찰 역에 캐스팅된 황정민과 함께 호흡을 맞춰 그에게 쫓기는 재벌 3세 캐릭터를 연기한다. 데뷔 이후 첫 악역 도전이다. 영화는 주조연 캐스팅를 마무리한 뒤 내달 중 크랭크인 할 예정.
또 오는 3월 첫 방송될 드라마 ‘밀회’에서는 김희애와 호흡하며 40대 여자와 20대 초반 남자의 파격적이고 애절한 정통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유아인은 극중 가난한 피아노 천재 ‘선재’로 분해 교양 있고 세련된 예술재단 기획실장 역의 김희애와 연상연하 멜로를 그린다. 스무 살 나이 차를 극복한 김희애와의 전무후무한 파격 멜로가 기대된다.
이에 유아인 측은 ‘영화 베테랑의 출연을 먼저 결정짓긴 했지만 밀회의 모티브가 된 도쿄타워의 컨셉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여 온 유아인의 의지가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고 또한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그리고 일찌감치 상대역으로 출연을 확정한 김희애에 대한 남다른 믿음이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종편행을 과감히 선택한 힘이 됐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작년 말 ‘완득이’ 이한 감독의 신작 ‘우아한 거짓말’의 촬영을 완료하고 배우 정유미와 함께 한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더빙을 마친 상태이다. 두 영화 모두 상반기에 관객들을 찾는다.
‘성균관 스캔들’과 ‘완득이’로 20대 배우들 중에서도 연기력과 흥행력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그가 2014년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스크린과 안방을 다시 한번 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