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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5회분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김보통(아이유)과 이별을 선택해야 했던 독고마테(장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독고마테가 차가운 표정으로 김보통을 모질게 대하며 예전처럼 홀로서기를 선택한 것. 만남 뒤에는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고 사랑하면 아픔이 찾아온다지만 김보통은 마테의 냉정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독고마테와 김보통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마테가 보통이의 발가락에 매니큐어를 칠해주는 장면에서는 전에 없던 마테의 사랑스러운 시선이 느껴졌다. 김보통은 발가락을 만지작거리면서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사랑의 표창장’, ‘내 인생의 시간을 위로하는 공로상’이라며 엄마 말자(이미영) 앞에서 사랑의 기쁨을 표현했다.
김보통의 설레는 시간들은 계속됐다. 마테는 보통에게 윙크를 날리며 애정표현도 하기 시작했고 엄마 미숙(양미경)이 유언에 남긴 암호가 ‘김보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한 번 보통이를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독고마테는 온 세상을 다 바쳐 보통에게 온 마음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었고 오랫동안 기다림의 시간을 거친 김보통은 애틋했고 정겨웠다.
하지만 마테와 보통이의 사랑이 순탄할 리 없었다. 바로 독고마테의 친모로 알려진 MG 그룹의 부회장 나홍란(김보연) 여사 때문. 급기야 나홍란은 김보통의 납치를 사주했고 독고마테는 구출 후 병원에 누워있는 보통이를 바라보며 그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런 마테의 선택은 이별이었다.
독고마테는 “경고했지. 지옥일 거라고. 사라져버리라고”라며 오히려 변화 없는 표정에 무서움이 가득했던 나홍란과의 통화에 분노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끼고 말았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괴로웠던 마테는 병실에 누워 있던 보통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는 것을 포기했고 그것은 이별을 의미했다. 안타까웠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 터.
독고마테는 자기 자신의 ‘마음의 버튼’이 김보통인 것을 깨달았고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선택을 포기했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김보통을 대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걸리적거렸으면 좋겠다”며 냉랭한 표정으로 독한 말을 쏟아내는 독고마테를 보며 김보통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탁자 위에 놓인 엄마 미숙의 사진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마테는 김보통에게 “부탁이다. 내 인생에서 나가주라”라며 충격적인 말을 내뱉는 안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를 통해 “마테와 보통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보통이가 우는 장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예쁜 남자’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1회만 남았네요. 두근두근 기다려집니다”등 다양한 반응 쏟아내고 있다.
독고마테가 사랑의 아픔을 성장통으로 겪어 내고 또 한 번 성장 할 수 있을까? 마테와 김보통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로맨스의 종착지는 오늘(9일) 밤 10시 KBS 2TV ‘예쁜 남자’ 마지막 회를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