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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8회에서는 양미연(나영희 분)이 딸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새로운 매니저라 소개 받은 도민준(김수현 분)을 찾아갔다.
천송이가 어릴 때부터 매니저를 자처하며 연예계 활동을 좌지우지 해온 양미연은 도민준의 집에 찾아가 집안을 둘러보며 “우리 송이 매니저라면 나하고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되니까. 즉, 그 말은 내 마음에도 들어야 매니저를 할 수 있단 얘기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양미연은 도민준에게 “하버드 나왔다고? 나이는? 여자친구는 있어요? 아버님은 뭐하시나?”라며 면접관인 마냥 이것 저것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도민준은 “제가 대답을.. 해야 됩니까?”라고 되묻자 그녀 역시 살짝 당황하지만 바로 “합격! 나발나발대지 않는 게 맘에 드네. 매니저의 첫 번째 조건이 입이 무거워야 한다는 거거든”이라며 후한 점수를 주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도민준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이 번호로 그쪽 번호 보내요. 내가 필요할 땐 수시로 부를 수도 있으니 전화 연결은 24시간 됐음 해”라고 말해 앞으로도 꾸준히 둘 사이에서 참견할 것을 예고하는가 하면, “참! 우리 송이한테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바로 보고하고, 수고!”라며 딸 천송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내심 드러냈다.
특히 약 2분가량의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새침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나영희만의 톡톡 튀는 표정 연기로 새침데기 엄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