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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2회에서는 천송이의 엄마 양미연(나영희 분)이 천송이를 찾아가 이재경(신성록 분)에게 받은 ‘천송이 1인 기획사’ 계약서를 건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방영된 11회에서 이재경은 천송이(전지현 분) 옆에 도민준(김수현 분)이 빈틈없이 붙어있자 천송이의 기획사를 찾고 있는 엄마 양미연에게 접근해 ‘천송이 1인 기획사’를 제안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경은 양미연에게 계약서를 건 내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유독 표정이 안 좋아졌다. 표정을 본 양미연이 “뭐 신경 쓸 일 생겼나 봐요”라고 묻자 이재경은 “네,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끔 봉사를 가는데요. 거기서 안락사 시키려는 맹견이 탈출을 했답니다”라며 자신의 악행을 숨긴 채 유기견에 비유해 대답했다.
이에 양미연은 진심으로 걱정하며 “어머나 저런, 위험 한 거 아야 그럼?”이라고 되묻자 이재경은 “그러게요. 빨리 잡아서 잘 처리해야죠. 아무튼 앞으로 천송이씨 일은 걱정하지 마십쇼. 기업 차원에서 최대한 서포트 하겠습니다”라며 양미연을 안심시켰다. 특히 이재경의 접근 의도를 전혀 모르는 양미연의 순수한 모습이 극의 전개에 쫄깃함을 더했다.
이어 계약서를 덥석 받아온 양미연은 천송이에게 “이재경상무님이 네 재기 힘껏 도와주시겠데. 직접 케어해 주시겠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이게”라며 계약서에 도장 찍을 것을 권하지만 천송이는 “계약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이재경의 악행과 이에 따른 엄마 양미연의 삶 또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에필로그를 통해 지구를 떠나는 기분에 대해 인터뷰를 하던 중 숨죽여 울며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