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암 사망률이 50% 이상 높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매년 세계에서 남성 460만명, 여성 350만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고,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로는 남성 126명, 여성 82명으로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53%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서 50%나 높은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 의 닉 오미스턴-스미스 통계국장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폐암, 간암, 방광암, 식도암 등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 암에 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자료에 근거한 영국 암학회의 통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지역별로 보면,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와 동부 유럽이며, 동부 아프리카는 반대로 여성 암사망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수는 1천400여만명으로 성별로는 역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25% 많다.
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4대 암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으로 전체 암사망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가장 큰 암 위험인자는 나이였는데, 세계인구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생활습관 역시 중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됐다. 암의 원인 중 가장 예방이 가능한 것은 흡연이었는데, 지난 한 세기 동안 흡연에 의한 암 사망자는 1억명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