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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7일) 밤, 베일을 벗은 ‘태양은 가득히’가 첫 회부터 빈틈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평세례를 받고 있는 것. 1, 2회 연속 방송으로 드러난 주인공 윤계상(정세로 역)과 한지혜(한영원 역)의 비극적인 인연의 시작은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이끌었다.
태국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벨 라페어의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쟁탈전은 비극을 초래하는 발단이었다. 시간을 벌기 위해 불가피 하게 송종호(공우진 역)를 감금했던 조진웅(박강재 역)과 우연찮게 현장에 들어와 의문의 총살을 목격하게 되는 윤계상. 외무 고시 합격 소식과 함께 아버지를 잃고 살인범으로 전락한 그의 인생은 배후로 오인하고 있는 한지혜를 향한 복수의 서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무엇보다 빠른 전개로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극적인 사건의 연발 속 배우들의 감정 호연은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들의 향연을 펼쳐냈다.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한 윤계상과 한지혜의 처절함은 물론,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 조진웅, 김유리(서재인 역), 김영철(한태오 역) 등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는 평.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정말 눈을 뗄 수 없었다! 푹 빠져서 본 듯!”,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눈도 즐겁고 맘도 즐거운 드라마의 탄생! 앞으로도 본방사수!”, “시종일관 맘 졸이면서 봤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등의 열띤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집으로 여자친구를 데려 온 영준(손호준 분)의 뺨을 내리치며 훈계하는 난주(전미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타 두 사람의 서늘한 관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첫 회부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심상찮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태양은 가득히’는 다음주 월요일(24일),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