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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은 지난 9일 방송된 6회 분에서 시청률 28.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의 독주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 막장 드라마 시대를 종결짓는, 새로운 형태의 착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라는 특성에 맞게 운명적인 첫사랑의 로맨스와 가족들의 다사다난한 스토리, 등장인물의 감춰졌던 사연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안방극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참 좋은 시절’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참 좋은 관전코드 NO.5’가 공개돼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상태. 15일 방송될 7회 분부터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상황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 좋을 ‘관전 코드’들을 정리해 본다.
◆‘참 좋은 코드’ NO.1 강동석(이서진)의 ‘팽팽한 수사극’이 시작된다!
‘참 좋은 시절’은 고향을 떠나 검사로 성공한 주인공 강동석이 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15년 만에 돌아오게 되면서 시작됐다. 동석은 경주로 와서 자신을 도와 달라던 한부장(최홍일)의 제의를 거절했지만, 한부장이 피습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주지청으로 향했던 것. 고향에서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을 다시 만났지만, 동석의 머릿속에는 한부장을 누가 피습했는지, 왜 피습 당했는지, 윗선에서 이 사건을 덮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결국 동석은 박경수(오용)를 향해 “이 사건, 그동안 조사기록들 다 엎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조사합니다.”라며 사건해결에 대한 굳은 결의를 보였다.
또한 동석은 경주 제일의 유지 오치수(고인범)의 지속적인 면담 요청을 단칼에 거절하고 지검장의 청탁도 거부하는, 냉정하고 청렴결백한 검사의 면모를 보였던 터. 한부장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핵심인물인 박승순이 차해원(김희선)과 친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해원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참 좋은 코드’ NO.2 차해원(김희선)은 ‘치밀한 복수극’이 펼쳐진다!
과거 경주 최고 유지의 딸이자 지금은 생계형 대부업자인 차해원은 아버지의 사망과 회사 부도의 중심에 오치수(고인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수를 위해 치수의 아들 오승훈(박주형)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남긴 “이 모든 기 다 니 때문이라고, 오치수!”라고 절규하는 목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며 예전의 해원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승훈을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승훈과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치수와 자신을 미쳤다고 구박하는 엄마 이명순(노경주), 15년 만에 만난 동석의 시린 눈빛을 뒤로한 채 오늘도 복수를 위해 승훈에게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해원을 향해 보이는 동석의 미묘한 관심으로 갖가지 사건들이 불거지기 시작하고, 해원 역시 동석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해원이 승훈의 옆을 지키면서 시도하려는 복수는 어떤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참 좋은 코드’ NO.3 강동희(옥택연)의 ‘운명적인 비극’을 주목하라!
욱하는 다혈질에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대부업체 사장의 직속 보디가드인 강동희는 가족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상남자. 자신의 누나 강동옥(김지호)을 끔찍하게 위하고 엄마 장소심(윤여정)을 아직도 끌어안고 자는 등 가족을 위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천적이자 같은 사무실 직원 해원과는 앙숙으로 지내고, 고향에 돌아온 형 동석에겐 시종일관 비아냥거리며 툴툴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소심의 반대로 인해 자식이 아닌 동생들로 호적에 올린 강동주(홍화리), 강동원(최권수)에겐 사고뭉치 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동희는 소심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상태. 갓난아기 때 친엄마에게 버려졌고, 아내도 떠나버린 태생적인 비극을 가지고 있는 동희가 가족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나가게 될 좌충우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 좋은 코드’ NO.4 눈물 많고 여린 강동탁(류승수)과 7살 지능에 멈춰있는 강동옥(김지호)의 ‘감동 성장극’을 담아낸다!
어린 시절부터 톱스타를 꿈꿨던 만년 엑스트라 강동탁은 지금은 행사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다.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잘하는 건 없지만, 이것저것 못하는 것도 없는 동탁은 사실 제일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다. 냉정한 남동생 동석에게 상처받아 울고, 여동생 동옥이 불쌍해서 눈물짓고, 자신을 위해 싸워준 막내 동희에게 감동받아 눈물 글썽였다. 못 고치는 사투리로 인해 배우의 꿈이 좌절됐지만, 화려한 언변과 능청스런 웃음으로 결국 성공해 지방 엔터테인먼트계 최고의 MC가 된 동탁이 안방극장에 뭉클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강동석의 2분차 쌍둥이 누나 강동옥은 어린 시절 사고의 후유증으로 지능이 7살에 멈춰있는 순수하고 해맑은 영혼을 가졌다. 동석이 돌아오는 날 마을 어귀까지 나가 혼자 기다리는가 하면, 동석이 선물해 준 목걸이를 어루만지며 심장이 두근대는 소리에 혼자 얼굴을 붉히는 모습으로 흥미를 돋우고 있는 것. 사고 전까진 동석보다 더 총명하고 영특해 신동이라는 소리도 들었던 동옥이 7살 지능에 머물게 된, 가족들이 함구하고 있는 사연은 무엇일지, 앞으로 동옥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 좋은 코드’ NO.5 파란만장 ‘강씨 가족’들의 ‘따뜻한 가족극’이 그려진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 장소심(윤여정)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가족을 건사하고, 삶의 애환을 대면하며 애끓는 모정을 토해내는 열연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냈다. 여기에 어릴 때 술집에 팔려가 술집을 운영했던 하영춘(최화정)이 가세, 소심과 함께 족발집을 운영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또한 행방불명됐던 동옥을 찾기 위해 눈물을 쏟아내며 나서는 소심을 구슬프게 만류하는 영춘의 모습이 짠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두 사람의 호연에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쌍둥이 형제 강쌍호(김광규)와 강쌍식(김상호)의 코믹 호흡 또한 시청자들을 몰입케 만들고 있다. 여리고, 자상하고, 애교가 많은 쌍호가 우락부락한 인상과 자신보다 더 큰 체격을 가진 동생 쌍식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쓰다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몸살이 나서 누워 있는 쌍식에게 쌍호가 약을 챙겨주며 “기도빨은 우리 주님이 낫다.”고 기도를 시작하자, 쌍식이 “먼 소리고 그기? 기도빨은 우리 부처님이 훨씬 낫지.”라고 응수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생생한 웃음을 전달했다.
제작진 측은 “각각의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흡입력 있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출연진과 제작진들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가슴 속 울림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참 좋은 시절’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7회 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