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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가제) 크랭크인, 첫 촬영 현장 어땠나?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 <마담 뺑덕>(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 | 임필성 감독)이 3월 5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정우성의 파격 변신 예고로 화제를 모았던 <마담 뺑덕>이 3월 5일, 남원의 한 놀이공원에서 크랭크인했다. 이날 촬영 분량은 극 중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교수 학규와 지방 소도시의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스무 살 처녀 덕이의 첫 만남으로, 헤어날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효’의 미덕을 대표하는 <심청전>을 욕망의 이야기로 바꿔 생생하게 현대로 불러낸 <마담 뺑덕>에서 파격적인 운명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두 사람이 함께 한 첫 순간이었던 셈이다. 극 중 정우성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의 한 가운데, 시력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로, 이솜은 모든 것을 건 사랑에 버림받은 후 그를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여자, ‘덕이’로 분했다.

한편, 첫 촬영을 마친 정우성은 “오늘 덕이가 일하는 놀이공원에서 첫 촬영을 했는데, 솜이 씨와의 첫 연기인데도 불구하고 설렌 만큼 잘 된 것 같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며 <마담 뺑덕>에 임하는 기대감을 밝혔다.

욕망과 집착, 지독한 사랑을 다루는 영화지만 학규와 덕이의 첫 만남인 만큼 두 배우는 바이킹을 타는 장면 등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데이트 장면으로 첫 촬영을 끝마쳤다는 후문이다.

이솜은 정우성과의 첫 호흡에 대해 “리딩을 함께 많이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많이 떨렸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재미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두 사람의 커플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학규와 덕이 사이에서 아버지를 증오하며 덕이에게 집착하는 학규의 딸 청이 역에는 올해 열 여덟 살의 나이로,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신예 박소영이 캐스팅 되어, 두 남녀의 파국에 한 축을 담당하는 도발적인 연기를 선 보일 예정이다.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이야기로 비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 정우성의 파격 변신, 스무 살 처녀에서 팜므파탈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선 보일 이솜과 도발적 신예 박소영까지. 본격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일 <마담 뺑덕>은 3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2014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