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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혁(강지환 분) 캐릭터는 유들유들한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 모두와 살갑게 지내지만 그 뒤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지닌 인물.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들에겐 가차 없이 무서운 독종으로 변하는 진국 중에 진국이다. 이에 김지혁 캐릭터로 완벽히 분한 강지환의 첫 촬영현장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부스스한 머리와 편한 옷차림의 강지환은 친근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으며 옷에 부착된 ‘크게 될 놈’, ‘뭘 해도 될 놈’이라는 문구는 ‘빅맨’으로 성장하게 될 그와 딱 맞는 표현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처럼 사람 냄새 가득하던 그가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차가운 세상에 스스로를 내던지게 될 과정은 시청자들을 쫄깃하게 매료시킬 것으로 예감케 하고 있다.
촬영에 앞서 강지환은 팬카페를 통해 “연기한지 10여년이 훌쩍 넘고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첫 씬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었는데 세 네 시간 뒤척거리다 끝내 잠 못 이루고 일어나 버렸다”며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던 터.
실제 촬영현장에서는 미친 연기력으로 자자한 그답게 말투와 행동 하나까지 김지혁 캐릭터에 빙의해 장면마다 숨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지혁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등 극 중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기 위한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고.
이에 강지환은 “드라마를 하게 되면 매번 멋있게 나올 생각만 했는데 이번엔 멋스러움은 사치란 생각으로 기본 뼈대를 잡고 정말 살아 숨 쉬는 날 연기하려 포커스를 맞췄다. 강지환이 아닌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빅맨'은 고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 남자가 재벌 그룹의 장남이라는 새 삶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다치고 부서지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권력과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은 오는 4월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KBS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