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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섬약한 모습으로 위태롭게 흔들렸던 한지혜(한영원 역)가 주얼리 브랜드 ‘벨라페어’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아버지 김영철(한태오 역)과의 본격 전쟁을 선포한 것.
어제(17일) 밤 방송된 9회에서 영원(한지혜 분)은 태오(김영철 분)로 인해 위험해진 벨라페어를 위해 영준(손호준 분)에게 맞서 싸우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태오가 세로(윤계상 분)에게 폭행을 지시한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을 크게 느낀 영원의 모습은 그녀가 가족들을 상대로 치열하게 대립하게 될 것을 예감케 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영원이 세로가 자신과 벨라페어를 상대로 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데서 엔딩을 맞아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영원이 세로를 향한 믿음이 흔들리게 됨을 알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심상찮은 바람이 일 것을 예고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 우진(송종호 분)을 잃고 무력하게 살아왔던 영원은 더 이상 벨 라페어를 이용하는 태오의 계략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벨 라페어를 되살리고자 아버지 태오를 향한 정면 돌파를 선택한 영원은 세로마저 적으로 등지게 될 위기를 맞은 만큼, 더욱 지독한 성장통을 겪게 될 것을 알렸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치밀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지혜에 대한 호평이 뜨겁다. 밀도 높은 감정 열연으로 한영원에 동화된 듯한 한지혜로 인해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변화를 더욱 기대케 한다는 평.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한영원, 이제 홀로서기 시작하는 건가”, “영원이가 세로의 정체를 알게 될 것 같아 불안하다”, "한지혜 연기 갈수록 물오르는 듯, 한영원 캐릭터가 정말 잘 보인다“, ”영원이 앞으로 더 힘든 길을 가게 될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재(조진웅 분)가 영원에게 나쁜 짓을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세로에게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음을 선언하며 돌아섰다. 이에 두 사람이 그동안 지켜온 우애가 무너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순수해서 더욱 강직한 한지혜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는 ‘태양은 가득히’는 오늘(18일) 밤 10시에 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