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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개인정보 유출 공식 사과

17일 소속 택배 기사와 심부름 업체의 뒷거래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CJ 대한통운이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 입장을 게시하였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외부 해킹이나 대량 유출 건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우려와 함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CJ 대한통운은 17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사과했다. 사태는 택배기사에 의해 벌어진 것이며, 자료는 정보를 내려 받는 기능이 없고 별도의 주민등록번호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택배 기사 재교육 등 사태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 삼산 경찰서는 CJ 대한통운의 배송정보조회 체계의 고객 개인 정보를 누설해 의뢰인에게 넘긴 혐의로 경기도 용인의 심부름센터 업주 송모 씨(32) 등 2명을 구속하고, 대한통운의 택배기사 강모 씨(49)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강씨 등 택배기사에게 260만 원의 대가를 건네고 회사 배송정보 체계를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정보를 넘기는 사례로 7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