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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앙큼한 돌싱녀’ 7회 방송에서는 피송희가 유치하다고 비웃었던 나애라(이민정)의 사연을 자신의 것인 냥 공모전에 제출해 1등에 당선, 나애라와 결국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부터 자신이 한 달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열 살 이나 많은 애라에게 선배님 호칭을 부르게 하거나 잔 심부름을 시키는 등 당돌함과 뻔뻔함을 보였던 피송희가 이번엔 완벽히 얄미운 선배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어 피송희는 함께 싸우던 자리에 차정우(주상욱)가 나타나자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듯 오히려 나애라를 두둔하다가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다시 돌변해 나애라를 나무라는 등 마지막까지 여우 사원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어느 회사에든 꼭 한 명쯤 있을 법한 이런 앙큼한 직장상사 캐릭터 피송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한 유영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회사 대표인 차정우를 짝사랑하는 여우 같은 사원이자 얄미운 선배로 눈길을 끌고 있는 유영은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감초 역할을 뛰어 넘어 나애라, 차정우의 애정 전선에 자극제 역할로 활약해 극의 활력을 더했다. 특히 걸 그룹 ‘헬로비너스’의 막내이기도 한 유영은 깜찍한 아이돌 비주얼로 20대 초반의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매끄럽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여우 사원 피송희 캐릭터를 맛깔 나게 살려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날 유영은 방송이 끝난 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회사에 저런 선배 한 명씩 꼭 있다", "아이돌인 줄 몰랐다. 연기 진짜 자연스럽다", "유영 여우 캐릭터 제대로 살렸다!", "얄미운데 귀여운 피송희!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원더풀 마마'에서 연기자로서 첫 도전을 선보인 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슬로우 비디오’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상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앙큼한 매력의 피송희로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영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