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로켓을 동해에 발사했다.
북한은 23일 오전 0시52분부터 2시21분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로켓 16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은 이미 22일 새벽에도 동해로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도 22일 발사된 것과 동일한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으로 추정되며, 이번에도 역시 로켓 낙하지점 부근에 항행금지구역 선포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연이은 단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하여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가 독수리연습(FE)에 참가한 한미 양국군을 겨냥한 일종의 심리전 성격의 전술 행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또 새벽과 야간시간을 택해 로켓을 무더기로 쏘고 있는 것은 한미 연합군에게 피로감을 주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종의 심리전인 것이다.
물론 북한이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째 단거리 발사체를 연속적으로 발사하는 데는 자체 동계훈련과 무력시위 등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지만 취약시간 대에 발사하는 행태만 놓고 본다면 그런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네덜란드 및 독일 순방을 위해 23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25일 헤이그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형태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함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 문제가 회의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