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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과 김희선은 오는 29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11회 분을 통해 파도가 몰아치는 어둑한 해변 앞에서 불꽃같은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이 차해원(김희선)의 얼굴을 감싸 쥐고 짙은 입맞춤을 펼쳐내는 것. 눈물이 그렁한 해원을 지켜보다 깊숙이 입술을 가져가는 동석과 사르르 눈을 감고 키스에 응하는 해원의 모습이 서로를 잊지 못하는 첫사랑들의 격정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케미 폭발 ‘마음확인 키스’ 장면은 지난 18일 동해시에 위치한 한 바닷가 앞에서 이뤄졌다. 어스름한 해변의 경치를 즐기며 촬영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처음으로 담아낼 키스 장면을 위해 함께 대본을 들여다보며 감정적인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직접적인 스킨십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고개 숙일 각도까지 세세하게 맞춰내며 사전 동선을 맞췄던 터. 두 사람은 쑥스러움을 내비치며 심호흡을 하는 등 긴장어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두 사람은 자꾸만 엇갈리는 입맞춤 각도를 조율하다 와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등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이 날 촬영은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은 채 묵묵히 해원을 지켜보고만 있던 동석이 해원에게 입을 맞추면서 들끓는 마음을 마침내 표출해내는 장면. 장장 3시간 넘게 진행된 촬영에서 이서진과 김희선은 가슴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불꽃같은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이서진이 김희선에게 다가가 얼굴을 감싼 뒤 불시에 고개를 숙이고 속마음을 터뜨려 내는, 격정적인 모습을 담아낸 것. 냉철하고 날 서린 ‘차도남 검사’와는 전혀 다른, 불꽃 로맨스 기류를 피워 올린 이서진과 눈물을 흘리며 살며시 눈을 감는 김희선의 케미 돋는 자태가 현장을 압도했다.
그런가하면 이서진은 “해원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장면이 될 것 같다. 만나고 싶지 않았던 가족을 만나고, 가슴 아팠던 첫사랑과 재회한 동석이 어떻게 해답을 찾아내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서진과 김희선은 감정의 진폭을 적절하게 조율해내는, 감정 표현력으로 최고의 장면을 완성했다.”며 “서정적인 감성 필력-탄탄한 연출력-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을 담아낼 ‘참 좋은 시절’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10회 분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이서진을 좋아한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서글픈 본심을 토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노려보는 해원과 러닝머신의 속도를 높여가며 달린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동석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운명적인 첫사랑이 펼칠 ‘러브라인’에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11회 분은 29일(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