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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7포인트(0.56%) 하락한 1,997.44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폭락 소식에 전날보다 1% 이상 급락한 1,985.28로 출발한 코스피 지후는 이후 1,99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바지 외국인이 매수를 늘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0.14%) 오른 555.8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 이상 떨어지면서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다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6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개인도 898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천80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전일보다 매도폭을 키웠다.
프로그램매매는 2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에서 19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8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나스닥 기술주 폭락의 영향을 받은 네이버를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4.11로 전날보다 3.10% 폭락하며 약 2년 5개월 만에 최대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생명기술(BT)지수는 이날 5.64%나 추락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73만9천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페이스북이 5.19%, 구글과 넥플릭스가 각각 4.11%, 5.18% 하락했다.
한편, 원화 강세도 계속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3원(0.31%) 내린 1,035.0원을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8% 하락한 13,960.05, 토픽스지수는 1.34% 내린 1,134.0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79% 내린 23,003.6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내린 2,130.54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45% 내린 8,908.0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