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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터미널 화재…"최소 사망 7명·부상 27명"

경기도 고양시내 대형 쇼핑몰을 갖춘 종합터미널에서 불이나 최소 7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7명이 부상했다"고 경기소방본부는 발표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에서 용적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선 푸드코트 입점을 앞둔 점포의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가연성 자재가 다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지상 2층 화장실과 계단에서 5명, 지하 1층 공사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1명이 발견됐다.

특히 지상 2층에서 발견된 5명은 건물 안에 연기가 급속도로 퍼져 대피했다가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화재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개점을 준비하는 직원과 승객 등 수백명이 있었으며 불이 나자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24분 정상 운행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사망자에는 쇼핑몰 직원, 환경미화 직원과 물품 배송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7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