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 지명된 신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4차 핵위협이 지속하고 연평도 우리 함정 인근에 대한 포격 등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는 데다,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합의로 끌어냄으로써 한미일 대북공조에 균열이 우려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안보실장은) 귀중한 임무를 맡아서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또 국방장관 청문회가 끝나기까지 안보 공백이 없도록 국방장관도 그동안 또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안보상황이 위중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안보태세 확립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임명된 김관진 안보실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다.
김 안보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한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안보실장 자리는 국가안보 면에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의 위중함은 잘 인식하고 있다. 국정철학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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