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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들 "최 내정자, 경제 추진력 있게 훌륭히 이끌 것"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경제부처들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관료 출신(행정고시 22회)인 최 내정자가 정치권(3선 의원)과 언론계(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행정부 실물경제 총괄(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악재에 직면한 경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 경제부처, '최경환 리더십' 기대

부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국회의원과 장관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데다 업무추진 능력과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십이 있다"며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기 때문에 앞으로 부처 간 협력도 지금보다 더 원활히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전 지경부) 관계자는 "지경부 장관 시절 상당히 통 크게 정책을 잘 풀어나갔다"며 "경제 정책을 놓고 빚어질 수 있는 여러 부처 간 갈등을 원만히 조율해서 끌고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장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여권의 실세 정치인인 만큼 주도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계·금융권도 반기는 분위기

재계와 금융권에서도 새 경제 사령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규제개혁, 창조경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최근 다소 주춤해진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내수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경제에 대한 식견이 깊으면서 정무적 감각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들었다"며 "은행은 실물 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행 산업의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경제 라인이 출범하게 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금융권의 서로 다른 영역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각 영역 간 형평성을 고려한 좋은 정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