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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은행 예금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다.
은행과 함께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도 하락세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6%에서 2.84%로, 상호금융은 2.79%에서 2.78%로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2.9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도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가계·기업·공공부문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연 4.40%로 4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며 기업대출금리가 전월 연 4.51%에서 4.50%로 떨어졌다. 가계대출금리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4.04%에서 4.02%로 낮아졌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편제된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시사하는 대출과 저축성수신의 금리 차이는 지난달 1.81%포인트로 4월보다 0.01%포인트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