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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러브’ 강지영-배수빈, 나이차 넘은 ‘시공 초월 바닷가 키스’

‘시크릿 러브’ 강지영과 배수빈이 나이차를 무색하게 하는 ‘시공 초월’ 바닷가 키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크릿 러브’(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김규태 감독과 카라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5부작 청춘 멜로 씨네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모든 스태프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제작,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7일 드라마큐브에서 방송된 제 3화 ‘라일락(극본 황민아/연출 김규태, 홍종찬)’ 편에서는 강지영과 배수빈이 각각 남녀 주인공 박소열과 김현준 역을 맡아 가슴 저릿한 ‘판타지 힐링 로맨스’를 담아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케미호흡’이 돋보였던 ‘라일락’은 뇌종양으로 인해 코마(COMA) 상태에 빠진 한 소녀와 죽어서도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해바라기 같은 남자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다.

무엇보다 ‘라일락’은 영화 고스트(GHOST)를 연상시키는,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사랑’을 그려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감각적인 연출의 김규태 감독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처연한 러브 스토리에 고스란히 담아내 애틋함을 더했다. 또한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한 강지영과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열연을 선보인 배수빈의 앙상블은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강지영은 극중 고등학생 역할에 걸 맞는 톡톡 튀는 신선함으로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소녀 감성을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인정받는 배수빈은 혼수상태의 연인을 극진히 보살피는 ‘순애보남’을 궁극의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안타까움과 죽어서도 사랑을 잊지 못하는, 애처로운 로맨스가 가슴 벅찬 울림을 안겼다. 

특히 강지영과 배수빈의 감정선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공초월 바닷가 키스’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극중 뇌종양 수술을 하루 앞둔 박소열과 김현준은 박소연의 부탁으로, 바닷가로 향했던 상황. 박소열은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일지 모른다며 걸그룹 음악에 맞춰 춤을 췄고, 김현준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안무를 이어가며 김현준에게 다가간 박소열은 까치발을 들더니 김현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대는, 돌발 키스를 날렸다. 갑작스런 박소열의 입맞춤에 놀란 김현준은 흔들리는 마음을 감춘 채 돌아가자며 뒤를 돌았고, 박소열은 눈물을 뚝뚝 떨구고는 김현준에게 백허그를 했다. 심장을 누르며 “여기가 너무 아파요”라는 박소열과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야”라고 애써 뿌리치는 김현준의 아련함이 일출을 배경으로 한 바닷가를 적시며 한 폭의 화보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첫사랑의 가슴 아픈 심정을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낸 거 같아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니...눈물이 저절로 흘렀어요”, “죽음을 앞둔 환자로서의 두려움과 안타까움까지...보는 내내 심장을 졸이고, 보는 내내 울게 만든 최고의 드라마!”, “사랑이란 게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이런 헤어짐만으로도 퍼펙트 한 거 같다.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는 강지영의 연기, 잊혀지지가 않는다”라며 ‘라일락’에 받은 감동적인 소감들을 쏟아냈다.

한편 ‘시크릿 러브’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청춘 멜로 씨네 드라마로 ‘카라’의 멤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비롯해 정니콜, 강지영 등 다섯 명이 각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 ‘5인 5색’ 매력을 뽐내게 된다. 오는 7월 4일, 11일에는 공개되지 않은 정니콜과 박규리 주연의 2편이 금요일 오후 10시, 드라마큐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