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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웅 장군(차인표 분)의 외동딸로 모든 것을 지녔으나 허술한 매력의 발랄한 아가씨로 안방극장을 노크한 그녀가 귀여운 말괄량이로 등장,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것.
지난 방송에서 천혜진이 유학 중에 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자신을 마중 나온 한광훈(류수영 분)과 처음 만나 허스키한 목소리로 “역대 부관 중 인물은 제일 낫네. 무교동 낙지 집으로 가자”며 처음부터 의아한 행보를 보였고, 입에 낙지를 한가득 넣으며 폭풍 흡입해 한광훈을 경악케 했다.
집에 도착한 그녀는 모친 진양자(최지나 분)이 왜 들어왔냐며 잔소리를 늘어놓자 걸걸한 목소리로 “낙지 먹고 싶어서 들어왔다”며 그녀의 목소리에 진양자가 당황하자 “어마마마 이 목소리로 성악 전공은 글렀사옵니다. 어마마마의 마리아칼라스의 꿈은 사라진 것 같사옵니다”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방에 들어온 한광훈에게 허스키한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본래 목소리로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 그를 당황케 했고, “피아노도 바이올린도, 첼로도 성악도 다 아니거든요”라며 그동안 낸 굵은 목소리가 성악 공부를 하기 싫어서 만들어낸 연기였음을 밝히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천혜진은 한광훈을 부르며 “저는 산낙지 잘 먹는 재주 외에 한 가지 재주가 더 있다. 내 맘에 드는 남자 이름 외우기”라며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또한 부친의 파티 자리에 나타난 서인애(황정음 분)가 한광훈과 묘한 관계가 있다고 직감하며 그에게 다가가 “무슨 사이인지 말 안 해줄래요? 범죄소녀가 한광훈씨를 사랑하는구나. 그래서 여기까지 쫓아왔어. 맞죠? 대박”이라며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러브라인에 생길 변화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