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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장윤정, 열달의 소중한 행복 '뭉클 감동'

판타지라고 생각했던 행복의 파랑새는 아기와 함께 존재를 드러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장윤정이 뱃속에 있는 아이 꼼꼼이를 기다리며 느끼는 행복감을 고스란히 고백하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3회에서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아이는 나를 보며 자란다’ 편이 그려졌다. 이중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서툴지만 설레는 예비 엄마 아빠의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산달을 맞은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출산 전 마지막 검진에 나섰다.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는 도경완 부부를 울리고 웃겼다. 의사선생님이 뱃속 아이가 많이 자라지 않았다며 장윤정을 향해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고 말하자, 도경완은 장윤정이 잘 먹지 않는다며 얼굴 가득 걱정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다 장윤정의 골반이 다산형 골반인 ‘왕비 골반’이라며 자연분만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언제 걱정했었냐는 듯 도경완 부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음파 검사는 도경완 부부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부부는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아이의 작은 고갯짓, 손짓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진심 어린 탄식을 내뱉고, 아이의 심장박동 소리에 ‘박자 좋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부부의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어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이휘재와 서언, 서준 쌍둥이를 만났다. 육아 선배인 이휘재를 만나, 진짜 부모가 되는 예행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도경완은 우는 쌍둥이들 모습에 겁을 먹고, 기저귀 하나 제대로 입혀주지 못하는 모습으로 장윤정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잠든 서준이를 품에 안고 ‘내 자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품에 안고 있으니 보이지 않는 탯줄로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이제는 세 가족의 가장으로 한층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세상 밖으로 나올 꼼꼼이를 만나기 위한 많은 준비를 마친 장윤정은 “매번 행복한 사람은 살짝 만 힘든 일이 있어도 못 견디게 힘들어 한다. 그리고 남들이 봤을 때 행복하지 않은 일도 힘든 일이 한 번 있었던 사람은 크게 감사할 줄 아는 것 같다”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이 보통 사람들이 봤을 땐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저한테는 하루 하루가 큰 행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를 뱃속에 품고 10달을 지나는 동안 커다란 감사를 깨달았다고 말하는 그의 단단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뭉클한 울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