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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태블릿그룹 신설…스마트폰 개발 주역 노태문 사장 선임

삼성전자가 IT모바일(IM) 부문이 태블릿PC 사업을 강화하고자 일부 인사와 업무조정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악화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IM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4조4천200억원으로 1분기보다 31.3%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8조4천500억원으로 12.3% 줄었다.

삼성전자는 1일 IM 부문 산하 태블릿그룹을 신설하고, 무선사업 상품전략팀장에 노태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무선사업 상품전략팀장을 맡았던 홍완훈 부사장은 B2B센터 모바일비즈니스 팀만 맡게 되었다.

1968년생으로 만 46세인 노태문 부사장은 2007년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였고, 2010년에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산을 수상하였다. 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한 주역으로 2012년 최연소로 부사장 승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IM부문의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태블릿PC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태블릿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IM쪽에서 태블릿을 하고 있지 않던 것도 아니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보는 게 맞다”며 “일상적인 수시 인사이동일 뿐 확대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의 3분의 2를 담당해온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1.3% 감소한 4조4천200억원으로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