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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 폭 확대에 증권株 강세

코스피가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2,050선을 가볍게 넘었다.

1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76%) 상승한 2,054.83에 형성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 시장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자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030210](3.13%), 동양증권[003470](3.05%), 동부증권[016610](4.55%), 우리투자증권[005940](3.49%), 대우증권[006800](3.20%) 등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가격제한폭 확대와 함께 과도한 가격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거래소가 추진 중인 동적변동성 완화장치 외에 정적변동성 완화장치도 도입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거래량이 늘어나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그동안 끊임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던 브로커리지 업황이 바닥을 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증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2.02포인트(0.37%)상승한 548.32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