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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 확대소식에 증권주 일제히 급등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정부가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자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51.50포인트(2.73%) 상승한 1937.01로 거래를 마쳐 업종지수도 증권이 2.7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농협증권은 전일대비 5.19% 오른 8,1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키움증권은 3.34%, KTB투자증권은 4.23%, 동양증권은 3.39%, NH농협증권은 5.19%, 미래에셋증권은 4.59% 등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4.37%), 대우증권(4.11%), 대신증권(3.64%), 신영증권(4.36%), 한국금융지주(4.09%) 등은 52주 신고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동부증권은 오전에 강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 전 거래일보다 11.09% 급락한 4천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거래량이 늘어나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그동안 끊임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던 브로커리지 업황이 바닥을 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증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