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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가치 급상승…'5위' 도약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수입자동차 BMW의 가치가 급상승하며 국내 최정상 브랜드 5위권 안에 진입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BMW는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 906점을 획득, 종합 순위 5위까지 도약했다. 올 1분기에 20위를 기록한 BMW는 2분기에 11계단 오른 9위로 상승한 뒤 3분기에는 5위권 안에 진입하며 수입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BSTI 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200여개 품목의 9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1∼3 위에는 지난 분기와 동일하게 삼성갤럭시(936점), 이마트(922점), 카카오톡(917점)이 자리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보다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분기 12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신라면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신라면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식품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2계단 하락, 7위로 밀려났으며 롯데월드 어드벤처, 참이슬, 신한카드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수입차 업계는 폴크스바겐이 전 분기보다 1계단 뛴 85위, 메르세데스-벤츠가 8계단 하락한 95위에 포진하는 등 독일차 3대 업체가 모두 100대 브랜드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로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34위), 쏘나타(48위), 쌍용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80위) 등의 모델이 순위에 들었다.

상반기에 급락한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회복세를 보였다. KT 대표 브랜드 olleh는 2분기 29위에서 17위로 반등했고, 100위권 탈락 직전까지 갔던 KB국민카드도 92위로 순위가 올랐다.

최근 소독약 냄새 파동에 휘말린 카스는 2분기보다 14계단 낮은 28위로 내려앉은 반면 경쟁 업체인 하이트는 36위까지 올라 격차를 좁힌 것도 눈에 띈다.

코오롱스포츠(71위), 다음(86위), CGV(94위), 맥도날드(97위) 등 4개 브랜드는 3분기에 새롭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스포츠는 외국 브랜드 일색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일하게 순위 안에 진입, 노스페이스(50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 효과로 100위 안에 재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