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은 이미 환한 햇살이 비치는 봄 날씨지만 아직은 황사 때문에 봄볕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이틀전부터 전국을 강타한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섣불리 봄을 맞으러 나서다간 호흡기질환과 감기 등 병만 얻을 수 있다. 다소 아쉬워도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진짜 봄을 맞기 위한 건강을 챙길 때다. 봄철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아보자.
◎ 봄철 감기 예방법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특히 감기가 걸리기 쉬운 시기다. 아직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요인도 있어 호흡기관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비염이나 후두염이 있는 경우 습관적인 코막힘과 붓기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 항상 일교차에 주의해야 한다.
봄의 일교차는 심할 경우 최저온도와 최고 온도 간의 차이가 30°C 가까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3년 3월 9일 기록된 김천시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C였으나, 오후엔 27.8°C 까지 기온이 상승하기도 했다. 따뜻한 낮 기온에 이끌려 옷을 가볍게 입었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2.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봄은 건조한 데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도 많다. 특히 황사를 들이마셔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의 오염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감기보다 더 큰 질병을 얻을 수도 있다. 외출시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습관적으로 자주 씻어야 한다. 몸에 지니고 있는 물건도 자주 세탁하고 먼지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3. 하루 1.5 ~ 2리터의 수분 섭취
공기가 건조해지면 기관지도 쉽게 말라붙는다. 기관지의 점액질이 말라붙으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침투하기더 쉬워진다. 하루에 1.5에서 2리터의 물을 꼭 섭취해서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자.
물을 그냥 마시기 심심하다면 과실차를 타서 마시는 것도 좋다. 매실차, 도라지청, 모과차, 유자차, 오미자차 등은 비타민 B계열 영양소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 봄의 불청객 '춘곤증' 극복 방법
따뜻하게 풀린 날씨 탓에 점심을 먹고 나면 꾸벅꾸벅 잠이 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대부분 점심시간을 틈타 낮잠을 자면 해소되지만, 사람에 따라 심한 경우 현기증, 소화불량,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춘곤증의 원인 계절의 변화에 맞춰 호르몬 중추신경에 영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온도와 낮과 방의 길이가 영향을 주며, 활동량이 늘면서 우리의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춘곤증이 심하다고 병이 있는지 걱정하지는 말자.
1. 규칙적인 생활리듬 유지
수면시간이 일정하도록 조정하는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신체가 생기를 갖도록 한다.
2. 스트레스의 이완
만성적인 피로는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풀어주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운동이나 음악감상, 독서 등 취미활동을 통해 이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사용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신체도 자연스럽게 리듬을 찾게 된다.
3. 봄나물과 제철과일 섭취
부추,미나리,냉이,씀바귀,두릅 등 나른한 봄에 식욕과 기력을 돋구어 주는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도 체내의 영양소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봄나물은 열량이 적고 비타민 B1, C, A와 칼슘 등 영양소가 많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봄을 대표하는 제철과일인 딸기도 비타민C가 풍부한 식재료다. 각종 음료, 디저트와 곁들여 먹으면 몸의 피로에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